티스토리 뷰

패션

폴로셔츠의 탄생 이야기

삼대섬 2023. 6. 21. 16:30

안녕하세요 삼대섬입니다. 일명 PK셔츠, 카라티라고 불리는 폴로셔츠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여름 아이템입니다. 오늘은 극강의 범용성을 가진 이 아이템인 폴로셔츠를 주제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폴로셔츠의 탄생

폴로셔츠의 탄생은 스포츠 의류와 캐주얼 패션에 큰 영향력을 주었습니다. 그 기원은 시작은 상류층의 스포츠였던 19세기 초반 테니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9세기 초 테니스 스포츠는 테니스 화이트 라는 긴소매의 흰색 셔츠와 플란넬 하의 같은 전통적인 유니폼을 착용했습니다. 테니스뿐 아니라 골프, 폴로 등 상류 귀족층에서 하는 스포츠에선 대부분은 이런 차림이 대부분인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복장이 너무 전통적이었기 때문에 착용감이 좋지 않았고 의상이 경기력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 프랑스의 테니스 선수인 르네 라코스테는 실용적인 버튼다운 형태를 활용하여 피케 셔츠를 디자인합니다. 그의 친구가 코트에서 크룩스 브라더스를 변형시킨 티셔츠를 보고 영감을 떠올리게 되어 개발하게 됩니다. 그는 옷에 피케 코튼 소재를 사용했고 카라 깃을 세워 자외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게 합니다. 또한 옷의 앞뒤 길이가 다른 슬릿 형태로 바지에 넣어 입기 편하게 개발했습니다. 라코스테는 1926년 이 옷을 입고 대중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게됩니다. 이후 이 셔츠를 대중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고 그 후 르네 라코스테는 자신의 패션브랜드인 라코스테를 내고 폴로셔츠라는 이름으로 판매합니다. 그 후 형식화된 유니폼을 채택했던 다양한 스포츠계에선 이 폴로셔츠를 적용하였습니다.

모드룩의 대표 

라코스테의 폴로셔츠는 실력 있는 운동선수의 셔츠라는 이미지를 통해 미국에서도 인기가 치솟게 됩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 유명 가수들에게 폴로셔츠를 협찬하게 되고 대중들에게 부자와 유명인사들이 입는 옷이라는 생각을 각인시킵니다.라코스테의 마케팅이 상류층을 겨냥했다면 영국에선 프레디 레리가 윔블던의 왕자를 모델로 또 다른 폴로셔츠를 출시했습니다. 프레디 페리는 기존 셔츠에 승리를 상징하는 월계수 자수를 넣어 디자인했고 기존 폴로셔츠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했습니다. 따라서 대중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프레드 페리의 슬림한 실루엣 핏은 영국의 모드족과 스킨헤드에서 반응이 오기 시작했고 버즈콕스 같은 유명한 가수들이 즐겨 입으면서 서브컬쳐 같은 하위문화를 상징하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이후 폴로셔츠계에는 많은 브랜드가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됩니다. 미국에서는 아메리칸 캐주얼의 상징 브랜드인 폴로 랄프로렌은 라코스테보다 미국 뉴욕에서 폴로라는 이름으로 폴로셔츠를 내놓습니다. 폴로 선수를 형상화하는 포니로고를 내세웠습니다. 랄프로렌은 미국인들에게 귀족스포츠로 생각되어진 상류층의 감성인 폴로셔츠 시장을 매력적으로 보았습니다. 폴로는 흰색, 검정색 컬러가 주였던 폴로셔츠 시장에서 다양한 컬러를 출시하여 선택지가 많은 폴로에 많은 대중들이 구매하게 됩니다.

폴로 랄프로렌

폴로는 전통적인 화이트, 블랙 색깔뿐 아니라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을 내놓았고 시장을 다양화하였습니다. 그러나 초기 폴로셔츠를 생산하던 브룩스 브라더스에서 폴로 이름에 소송을 제기하고 분쟁을 벌이게 됩니다. 그리하여 폴로 브랜드는 폴로셔츠의 성공 이후로 폴로 랄프로렌으로 회사 이름을 변경하게 됩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름을 변경하고 폴로 랄프로렌은 상승세를 타게 되고 아메리칸 캐주얼의 상징으로 굳히는데 기여하게 됩니다. 또한 품질에 대한 퀄리티 유지와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취향에 어필하게 됩니다. 위대한 개츠비라는 영화에서 랄프 포렌이 주인공의 의상을 제작하게 되고 애니홀이라는 영화에서 다이안 키튼이 폴로의 의상을 입게 되며 결정적으로 인기를 얻게 됩니다.사람들은 그들의 패션을 개츠비룩, 애니룩으로 불리며 어느 순간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국민 패션으로 대중문화로 자리 잡게 됩니다. 대중성을 얻은 랄프 로렌은 원조 브랜드들을 능가하며 국민 셔츠로 탄생합니다. 따라서 폴로셔츠하면 랄프로렌의 폴로를 먼저 떠오르게 됩니다. 폴로라는 법정 분쟁 끝에 일반명사로 자리매김되었고 그들의 성공은 다른 브랜드가 폴로시장에 진출하는 길을 열었습니다. 현재 폴로셔츠는 에잇세컨즈, 유니클로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