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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항공자켓 MA-1의 유래

삼대섬 2023. 6. 22. 22:06

안녕하세요 삼대섬입니다. 자켓 종류 중 하나인 항공자켓은 다들 잘 아시죠? 이 항공점퍼의 다른 이름은 MA-1입니다. 공군 전투기 조종사를 위한 자켓으로 시작되었는데요, 이 항공자켓의 디자인에는 전쟁과 기술 발전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항공자켓 디자인은 가장 얇은 라이트존, 중간존, 헤비존, 해군비행단 전용으로 크게 4가지로 나뉩니다. 그러면 MA-1 자켓의 유래를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육군에서 시작된 항공 자켓

197171차 세계대전 미국이 참전하면서 미국은 전투기 생산량을 증가시킵니다. 육군 소속인 전투기 조종사의 옷인 항공 자켓이 여기서 탄생합니다. 시초는 가죽 소재의 B-1 디자인이 시작이었습니다. 그 후 뉴트리아 가죽을 이용한 B-2 수트가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조종사를 위한 가죽 자켓인 A-1 자켓은 여름에 사용하는 라이트한 자켓이고 단추를 사용한 옷입니다. A-2 자켓은 카라의 모양과 지퍼가 A-1과는 다른 디테일이 있습니다. 두꺼운 B-3 자켓은 양털과 양가죽을 이용해 높은 고도 비행을 위한 자켓으로 현재 무스탕과 유사한 디자인입니다. B-3은 바람을 막기 위해 깃을 세워 고정하는 스트랩도 있었습니다. D-1 자켓과 B-1 디자인은 지상을 정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의류로 실용성을 중시한 디자인 위주의 옷이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면서 전투를 위한 자켓은 좀더 발전하게 되고 이 시기에 나온 B-6 자켓은 중간존의 자켓으로 B-3 보다는 얇은 양털과 목 스트랩 1개로 구성되고 활동성을 증가시킵니다. 그 시기 헤비존에는 B-7ANJ-4 종류가 있습니다. B-7 은 극도로 추운 지방에서 사용되는 옷으로 조종사와 지상군들을 위한 추위를 막기 위해 총기장이 긴 것이 특징입니다. 다른 항공자켓과는 다르게 코팅을 하지 않은 특징이 있고 후드엔 코요테 털을 이용했습니다. ANJ-4 자켓은 양털과 양가죽을 사용해 겨드랑이에 액션 플리츠가 있어 활동성을 증가시켰으며 손목 부분 안쪽에 쫀쫀한 니트 재질을 사용해 추위를 막아주었습니다.

세이지 그린 컬러

하지만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ANJ-4과 B-7 은 물자부족으로 생산이 금방 중단됩니다. 그 다음으로 나온 B-9과 B-11입니다.는 면소재의 자켓으로 가죽보다 보온성이 부족한 것을 보완하기 위해 안감에 오리털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B-11 자켓은 안감에 알파칼 털을 사용했습니다. 중간존에서 B-10 이 출시되었고 면소재로 안감은 알파카 소재로 만들어집니다. 새로 나온 B-15B-10과 디자인이 유사하고 주머니만 편하게 넣을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1945년쯤 나온 항공자켓 대다수는 산소마스크를 고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패치가 가슴 쪽에 부착되는 디테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왼쪽 팔부분에 필기구와 담배를 수납하기 위한 주머니가 생깁니다. 이 시점부터 로프, 신발끈, 낙하선에서도 사용하는 소재인 나일론 소재의 자켓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나일론은 실크와 비슷하지만 더 내구성 있고 가벼운 것이 특징입니다. 1947년 미국 공군이 설립되면서 공군을 상징하는 푸른색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푸른색 이름을 에어포스 블루라고 부르게 됩니다. 따라서 그 이후 나온 항공점퍼는 푸른색을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헤비존의 N-3A 자켓을 마지막으로 한국전쟁 이후로 푸른색의 컬러가 전쟁 중 너무 눈에 띈다는 이유로 이 푸른색은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대신 눈에 띄지 않는 세이지 그린 컬러가 탄생합니다.

MA-1의 탄생

B-15D 자켓은 카라의 털이 헬멧이 닿아 불편함이 있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카라를 뗀 모델이 B-15D Modified 자켓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MA-1이 나오게 됩니다. MA-1은 가슴에 있는 산소 마스크 고정 탭이 없고 팔에 달린 주머니 카라가 없는 디자인으로 출시가 됩니다. 이 디자인을 이용해 라이트존에서는 비슷하게 L-2B 자켓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때 군대 의류를 물건의 납품하는 회사로써 돈을 벌기 시작한 의류 회사 중 하나는 알파 인더스트리였습니다. 알파인더스트리는 현재 밀리터리 의류 브랜드로써 군복각 제품이 주력 상품인 의류 브랜드입니다. 이후 산소 마스크를 고정하기 위한 가슴 패치가 없어지고난 이후 알파 인터스트리는 MA-1 자켓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안감에 전쟁 중 구조가 쉽게 될 수 있도록 오렌지색 안감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MA-1 자켓은 불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어 개선시키기 위해 노맥스라는 소재를 이용해 CWU-45P 모델이 나옵니다. CWU-45P 는 안감에 퀼팅 되어 있고 밑단과 소매의 밑단도 불에 강한 소재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항공 자켓은 전쟁이 진행됨에 따라 공군의 활용성을 위해 발전해 나가는 디자인으로 바뀌웠고 그 최종 디자인이 바로 MA-1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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